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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말레이시아 혼자 여행: 낯선 곳에서 만난 나만의 모험

by 끝없는 배움 2025. 3. 23.

말레이시아 혼자 여행: 낯선 곳에서 만난 나만의 모험

여행 고수도 초보자도 쉽게 즐기는 동남아의 숨겨진 보석

혼자 떠난 말레이시아에서 멀미약도 없이 3시간 보트를 타고 도착한 무인도, 그곳에서 우연히 만난 현지인과 함께한 40분 스노클링에서 내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일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느끼고 싶으신가요?

안녕하세요, 여행 블로거 여기 여기입니다!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혼자 떠난 해외여행이 바로 말레이시아였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처음엔 태국이나 베트남을 고려했는데... 어쩌다 보니 예약한 말레이시아행 비행기! 그런데 이게 웬일, 예상치 못한 행복이 기다리고 있었죠. 친구들과 가는 여행도 좋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현지 문화와 음식을 깊이 체험할 수 있었던 그 10일간의 여정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요. 특히 쿠알라룸푸르의 화려한 도시 풍경부터 보르네오 정글의 신비로운 경험까지, 말레이시아는 혼자 여행하기에 생각보다 훨씬 안전하고 편안한 나라였답니다. 여러분도 용기 내서 떠나보실래요?

 

왜 말레이시아가 혼자 여행하기 좋을까?

처음 말레이시아 혼자 여행을 계획했을 때 주변에서 "왜 하필 말레이시아야?"라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태국이나 베트남처럼 더 유명한 여행지도 많은데 말이죠. 근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이게 정말 신의 한 수였던 것 같아요!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도 특별한 나라예요. 지난 8월 무더운 여름날, 인천에서 7시간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쿠알라룸푸르 공항. 그곳에서 처음 느낀 건 의외의 '편안함'이었어요. 영어가 공용어라 소통이 상대적으로 쉽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나라다 보니 외국인에 대한 시선도 너무 부담스럽지 않았거든요.

가장 좋았던 건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을 위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이었어요. 대중교통이 발달해 있어서 렌트카 없이도 주요 도시는 쉽게 이동할 수 있고, 혼자 묵기 좋은 게스트하우스나 부티크 호텔도 많았죠. 특히 말레이시아의 다문화적인 특성 덕분에 말레이계, 중국계, 인도계 등 다양한 문화와 음식을 한 나라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었어요.

또 하나, 혼자 여행하기에 안전하다는 점! 물론 어느 나라든 조심해야 하지만, 말레이시아는 동남아 국가 중에서도 치안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편이에요. 여성 혼자 여행할 때도 현지인들이 친절하게 도와주는 경우가 많았고, 낯선 이에 대한 경계심이 덜한 것 같았어요. 밤에 혼자 걸어 다닐 땐 역시 조심했지만, 메인 거리나 관광지는 늦은 시간에도 사람들로 북적였답니다.

솔직히 태국만큼 유명하진 않아서 관광객 과잉현상도 덜해요. 그래서 현지인들의 일상을 더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었죠. 페낭의 조지타운 골목길에서 만난 할머니가 추천해준 누들 가게는 어떤 여행 가이드북에도 없는 숨은 맛집이었는데, 저한테는 말레이시아 최고의 추억 중 하나예요. 혼자였기에 가능했던 순간이죠.

말레이시아는 예산 여행자에게도 친절한 나라예요.

결론적으로, 혼자 여행을 처음 시도하는 분들에게 말레이시아는 완벽한 선택이 될 거예요. 쉬운 의사소통, 발달된 교통 체계, 다양한 문화 경험, 합리적인 물가, 그리고 친절한 현지인들이 여러분의 첫 혼자 여행을 특별하게 만들어 줄 거예요.

출발 전 준비해야 할 것들

말레이시아 여행을 떠나기 전, 제대로 준비하면 현지에서의 스트레스를 크게 줄일 수 있어요. 특히 혼자 여행할 때는 더욱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죠. 제가 직접 경험하고 느낀 필수 준비사항들을 공유할게요.

기본 여행 준비물

  • 여권과 비자: 말레이시아는 한국인 기준 90일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요. 하지만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있어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저는 공항에서 옆 사람이 여권 기간 때문에 입국 거부당하는 걸 봤어요. 정말 눈물 나는 상황이었죠...
  • 항공권과 숙소 예약 확인서: 모바일로도 좋지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프린트해서 가져가는 것도 추천해요. 특히 외곽 지역에서는 와이파이가 불안정할 수 있으니까요.
  • 여행자 보험: 혼자 여행할 때 가장 중요한 거 아닐까요? 특히 보르네오 같은 정글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반드시 들어야 해요. 제 친구는 랑카위에서 오토바이 타다 다쳤는데, 보험이 없어서 병원비로 여행 경비를 다 써버렸대요.
  • 국제 신용카드와 현금: VISA나 Master Card는 대부분의 상점과 호텔에서 사용 가능해요. 하지만 작은 식당이나 시장에서는 현금이 필요할 때가 많아요. 저는 링깃(MYR)으로 약 50만 원 정도를 환전해 갔는데, 10일 여행에 적당했어요.
  • 어댑터와 보조 배터리: 말레이시아는 영국식 콘센트(Type G)를 사용해요. 멀티 어댑터가 없어서 공항에서 비싸게 샀던 기억이 나네요...

필수 앱 설치하기

혼자 여행할 때 스마트폰은 최고의 동반자예요! 다음 앱들은 말레이시아 여행에서 정말 유용했답니다.

  1. Grab: 동남아의 우버라고 보면 돼요. 택시보다 저렴하고 안전해요. 특히 밤에 혼자 이동할 때 정말 유용했어요.
  2. Maps.me: 오프라인 지도 앱이에요. 와이파이 없이도 현재 위치와 길찾기가 가능해서 정말 편리했어요.
  3. Google Translate: 영어가 통하는 편이지만, 가끔 말레이어가 필요할 때가 있어요. 오프라인 번역 패키지를 미리 다운로드하여 두세요.
  4. Agoda/Booking.com: 당일 숙소 예약이 필요할 때 유용했어요. 특히 스케줄 변경이 잦은 혼자 여행에서는 필수!
  5. XE Currency: 실시간 환율 계산기. 링깃에서 원화로 빠르게 계산할 때 편리했어요.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것! 말레이시아는 적도 근처에 위치해 있어 연중 덥고 습한 날씨예요. 가벼운 옷과 함께 갑작스러운 스콜(소나기)에 대비한 우산이나 비닐 판초를 챙기는 것도 중요해요. 저는 쿠알라룸푸르에서 스콜을 만나 완전 홀딱 젖었던 기억이... 역시 발 벗고 나서는 건 여행의 묘미인가 봐요.

⚠️ 주의

코로나19 이후 입국 정책이 자주 변경될 수 있으니, 출발 직전에 말레이시아 입국 요건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여행 전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나 대사관 공지를 체크하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쿠알라룸푸르에서의 3일: 도시 탐험기

7시간의 비행 끝에 도착한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KLIA 익스프레스를 타고 30분이면 도착해요. 처음 KL에 도착했을 때 느낀 건 습도 폭탄이었지만, 도시의 활기와 다양한 문화가 섞인 풍경에 금방 매료되었답니다. 특히 혼자 여행하기에 교통이 편리하고, 영어가 통하고, 치안도 좋아서 정말 좋은 도시였어요.

KL 필수 방문 명소

  •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KL의 상징! 86층에서 내려다보는 도시 전경은 압도적이에요. 입장권은 86링깃(약 25,000원)으로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아요.
  • 바투 동굴: KL 근교에 있는 힌두교 성지로, 272개의 계단을 오르면 석회석 동굴 안에 사원이 있어요. KTM 기차로 쉽게 갈 수 있고, 입장은 무료예요!
  • 부킷 빈탕 & 젤란 알로: KL의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중심지. 특히 젤란 알로의 야시장에서는 다양한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어요.
  • 차이나타운 & 리틀 인디아: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곳. 특히 페탈링 스트리트의 시장과 리틀 인디아의 바나나 리프 음식은 놓치면 후회해요!
  • KL 타워: 도시를 360도로 볼 수 있는 전망대. 특히 일몰 무렵에 방문하면 낮과 밤의 풍경을 모두 감상할 수 있어요.

현지 음식 체험

KL에서는 다양한 문화의 음식을 맛볼 수 있어요. 제가 가장 좋아했던 음식들을 소개할게요!

  1. 나시 르막: 말레이시아 국민 음식으로, 코코넛 밥에 매콤한 삼발 소스, 견과류, 달걀 등이 어우러진 맛이 독특해요.
  2. 바나나 리프 라이스: 리틀 인디아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인도 음식. 바나나 잎에 밥과 각종 카레, 소스를 얹어 손으로 비벼 먹어요.
  3. 카야 토스트: 아침 식사로 인기 있는 메뉴로, 코코넛과 달걀로 만든 잼을 토스트에 발라 먹어요. 현지 커피숍(Kopitiam)에서 코피(Kopi)와 함께 즐기면 최고!

KL에서는 호스텔 라운지에서 만난 다른 여행자들과 함께 택시를 나눠 타고 바투 동굴도 다녀오고, 현지인 친구의 추천으로 찾아간 중앙시장에서 바틱 셔츠도 구입했어요. 특히 호스텔에서 만난 독일인 친구와 함께한 젤란 알로 야시장 음식 투어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혼자 여행이지만, 언제든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다는 게 KL의 매력이었어요.

⚠️ 주의

KL은 대체로 안전하지만, 소매치기가 있을 수 있어요. 특히 차이나타운과 같은 번화가에서는 가방과 소지품에 주의하세요. 저는 부킷 빈탕에서 핸드폰을 잠깐 테이블에 놓았다가 위험한 순간을 겪었답니다!

페낭과 랑카위: 섬에서의 특별한 경험

쿠알라룸푸르에서 3일을 보낸 후, 저는 말레이시아의 아름다운 섬들로 향했어요. KL에서 페낭까지는 국내선 비행기로 약 1시간, 가격은 편도 150링깃(약 45,000원) 정도였어요. 예산이 부족하다면 버스로 이동할 수도 있는데, 4-5시간 정도 걸린답니다.

페낭: 맛과 예술의 도시

페낭은 '음식의 천국'이라고 불릴 만큼 다양한 음식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조지타운의 매력적인 거리가 있는 곳이에요. 2일 동안 페낭에서 꼭 해봐야 할 경험들을 소개할게요.

  • 조지타운 거리 예술 탐방: 골목마다 숨어 있는 철제 와이어 아트와 벽화들을 찾아보세요. 특히 '자전거 탄 아이' 벽화는 꼭 찾아가야 할 명소예요.
  • 구룡 파사 야시장 방문: 차르 콰이 테오(볶음 면)와 아삼 락사(신맛 국수) 같은 현지 음식을 꼭 맛보세요. 혼자라도 줄 서서 먹을 가치가 있어요!
  • 페낭 힐 방문: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페낭 섬 전체를 내려다보세요. 해 질 녘에 방문하면 무지개를 볼 수도 있어요!

랑카위: 천국 같은 해변

페낭에서 랑카위까지는 페리로 약 3시간이 걸려요. 멀미가 있다면 멀미약을 꼭 챙기세요! 랑카위는 페낭과는 완전히 다른 매력이 있는 섬이에요. 문화보다는 자연과 해변을 즐길 수 있는 곳이죠.

  1. 센타이 해변에서 일몰 보기: 백사장에 앉아 코코넛 음료를 마시며 보는 일몰은 혼자 여행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에요.
  2. 스카이브리지와 케이블카 체험: 구름 위를 걷는 듯한 스카이브리지는 랑카위의 필수 코스예요.
  3. 맹그로브 투어 참가: 키라라 강의 맹그로브 투어에서는 독수리 먹이 주기, 박쥐 동굴 탐험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요.
  4. 파야 아일랜드에서 스노클링: 단체 투어로 신청하면 다양한 열대어와 산호초를 구경할 수 있어요. 혼자여도 투어에서 친구를 만들 수 있답니다!

페낭과 랑카위에서는 총 5일을 보냈어요. 두 섬의 매력이 완전히 달라서 둘 다 방문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 특히 페낭에서 만난 프랑스인 친구들과 함께 찾은 로컬 레스토랑에서의 저녁 식사와 랑카위 센타이 비치에서 혼자 보낸 석양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혼자 여행의 묘미는 언제든 누군가를 만날 수도,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는 거죠!

보르네오 정글 탐험: 자연과의 만남

섬에서의 여유로운 시간 후, 저는 말레이시아의 또 다른 매력인 보르네오 정글로 향했어요. 랑카위에서 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해 코타키나발루(Kota Kinabalu)로 비행기를 탔어요. 보르네오섬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세 나라가 공유하는 큰 섬인데, 말레이시아 영토인 사바(Sabah)와 사라왁(Sarawak) 주가 있어요.

코타키나발루는 생각보다 발달된 도시였어요. 하지만 저는 자연을 만나러 왔기 때문에 바로 킨아바탕안 강(Kinabatangan River) 지역으로 이동했어요. 혼자 여행이라 투어 예약이 걱정됐는데, 숙소에서 추천받은 현지 여행사를 통해 2박 3일 패키지 투어에 합류할 수 있었답니다.

야생동물과의 만남

킨아바탕안 강에서의 보트 투어는 제 말레이시아 여행 중 가장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아침 일찍, 그리고 해 질 녘에 보트를 타고 강을 따라 이동하며 다양한 야생동물들을 관찰했어요. 정말 운이 좋게도 오랑우탄, 코끼리, 코뿔새, 원숭이 등 다양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었답니다!

  • 프로보시스 원숭이: 긴 코가 특징인 이 원숭이는 보르네오에서만 볼 수 있어요. 강가의 나무 위에서 무리지어 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 피그미 코끼리: 일반 코끼리보다 작은 크기의 보르네오 코끼리예요. 강가에서 물을 마시는 모습을 운 좋게 볼 수 있었어요.
  • 오랑우탄: 야생에서 오랑우탄을 보는 건 쉽지 않은데, 나무 위에서 쉬고 있는 모습을 멀리서 볼 수 있었어요. 정말 감동적인 순간이었답니다.
  • 다양한 새들: 코뿔새, 킹피셔, 독수리 등 정말 다양한 종류의 새들을 관찰할 수 있었어요.

정글 트레킹과 야간 사파리

보트 투어 외에도 정글 트레킹과 야간 사파리 활동도 경험했어요. 가이드와 함께 열대우림을 걸으며 다양한 식물과 곤충들을 관찰했는데, 이때 제가 배운 건 자연에서는 눈보다 귀가 더 중요하다는 거였어요. 새소리, 원숭이 소리를 듣고 동물을 찾아내는 가이드의 능력이 정말 대단했거든요.

야간 사파리 때는 손전등을 들고 정글을 탐험했는데, 형광 버섯, 야행성 동물들, 반딧불이까지... 낮과는 완전히 다른 정글의 모습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 특히 반딧불이가 강가에 모여 크리스마스트리처럼 반짝이는 광경은 정말 환상적이었답니다.

📝 메모

보르네오 정글 투어는 우기(11월~2월)를 피하는 것이 좋아요. 건기에도 스콜이 내릴 수 있으니 방수 가방과 비옷은 필수! 그리고 정글에서는 모기가 정말 많으니 모기약과 긴 옷을 꼭 챙기세요. 저는 준비를 제대로 못해서 온몸이 모기 물린 자국투성이가 됐답니다...

혼자 떠난 정글 여행, 걱정할까요?

처음에는 혼자 정글 투어를 하는 게 부담스러웠지만, 결국은 정말 좋은 선택이었어요. 투어 그룹에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있었고,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다 보니 금방 친해질 수 있었어요. 특히 같은 그룹의 캐나다인 가족이 저를 챙겨주었는데, 덕분에 훨씬 편하게 여행할 수 있었답니다.

숙소는 정글 롯지 형태로, 강가에 위치한 에코 프렌들리 한 시설이었어요. 전기는 발전기로 공급되어 하루에 몇 시간만 사용 가능했고, 와이파이도 없었지만... 그게 오히려 자연에 더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밤에는 정글의 소리를 들으며 잠들고, 아침에는 새소리에 일어나는 경험은 정말 특별했답니다.

  1. 투어 예약은 미리: 보르네오 정글 투어는 인기가 많아 성수기에는 일찍 예약하는 것이 좋아요. 저는 랑카위에서부터 미리 이메일로 예약했어요.
  2. 카메라 장비: 야생동물 촬영을 위해 줌 렌즈가 있는 카메라를 준비하면 좋아요. 스마트폰으로는 멀리 있는 동물을 제대로 담기 어려울 수 있어요.
  3. 건강과 안전: 정글에 가기 전 말라리아 예방약을 고려해보세요. 저는 의사와 상담 후 복용했는데, 지역마다 필요성이 다를 수 있으니 확인해 보세요.
  4. 기대치 관리: 야생동물은 예측할 수 없어요. 모든 동물을 다 볼 수는 없을 수도 있지만, 그 자체로 자연 속에서의 경험을 즐기세요.

보르네오에서 정글 탐험을 끝내고 2일째 되던 날, 생태보전센터에 들러 오랑우탄을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어요. 여기는 구조된 오랑우탄들이 자연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곳인데, 먹이 주는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오랑우탄을 관찰할 수 있답니다.

말레이시아 여행 중 가장 모험적이고 특별했던 보르네오 정글 탐험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어요. 혼자서도 충분히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경험이었고, 오히려 혼자라서 더 깊게 자연과 교감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알뜰하게 즐기는 말레이시아 여행 팁

10일간의 말레이시아 여행, 총비용은 항공권을 제외하고 약 100만 원 정도 들었어요. 말레이시아는 동남아 국가 중에서도 물가가 적당한 편이라 예산 여행자에게 좋은 선택이에요. 제가 경험한 알뜰 여행 팁을 공유할게요!

교통비 절약하기

  • 국내선 항공권: 에어아시아, 말린도 에어 등 LCC를 이용하면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어요. 최소 한 달 전에 예약하면 편도 15만 원 이하로 가능해요.
  • 장거리 버스: 시간 여유가 있다면 버스가 가장 경제적이에요. KL에서 페낭까지 버스로 약 5시간, 35링깃(약 10,000원) 정도예요.
  • 대중교통 패스: KL에서는 MyRapid 카드를 구입하면 버스, 전철 등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 그랩(Grab) 활용: 택시보다 저렴하고 안전해요. 특히 짧은 거리는 혼자보다 함께 타면 더 저렴하니, 비슷한 방향으로 가는 여행자를 찾아보세요.

숙소 현명하게 고르기

숙소는 여행 예산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말레이시아는 다양한 가격대의 숙소가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요.

  1. 호스텔 도미토리: 가장 저렴한 옵션으로, 하룻밨에 30-50링깃(약 9,000-15,000원) 정도예요. 혼자 여행자에게 추천해요.
  2. 게스트하우스 개인실: 프라이버시가 필요하다면 80-120링깃(약 24,000-36,000원) 정도로 개인실을 이용할 수 있어요.
  3. 에어비앤비: 장기 체류나 여러 명이 함께라면 에어비앤비도 좋은 선택이에요.
  4. 조식 포함 숙소: 조금 더 비싸더라도 조식이 포함된 숙소를 선택하면 아침 식사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요.

식비 절약 팁

말레이시아는 음식의 천국!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데, 현명하게 선택하면 식비도 절약할 수 있어요.

  • 길거리 음식: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노점상이나 호커 센터에서 식사하면 한 끼에 10-15링깃(약 3,000-4,500원)으로 충분해요.
  • 푸드코트: 쇼핑몰 내 푸드코트는 깨끗하고 에어컨도 있어 더위를 피할 수 있어요. 가격도 길거리 음식과 크게 차이 나지 않아요.
  • 물은 편의점에서: 레스토랑에서 생수를 주문하면 비싸요. 편의점에서 대용량 물을 사서 다니는 게 경제적이에요.
  • 아침 식사: 현지식 카야 토스트와 코피는 5링깃(약 1,500원) 정도로 저렴해요.

말레이시아 혼자 여행, 생각보다 경제적이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특히 혼자라서 현지인과 다른 여행자들과 더 쉽게 교류할 수 있었고, 내 페이스대로 여행할 수 있어서 더 특별한 경험이 되었답니다. 처음 혼자 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들께 말레이시아를 적극 추천해요!

Q 말레이시아 여행에 가장 적합한 시기는 언제인가요?

말레이시아는 일 년 내내 덥고 습한 열대성 기후를 가지고 있어요. 지역마다 우기가 다른데, 서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페낭)는 3월~4월, 9월~11월에 비가 많이 오고, 동 말레이시아(보르네오)는 11월~2월이 우기예요. 가장 좋은 시기는 5월~8월로, 상대적으로 건조하고 맑은 날씨를 즐길 수 있어요. 하지만 우기에도 보통 짧은 스콜성 비가 내리고 곧 그치기 때문에 여행에 큰 지장은 없답니다.

Q 여성 혼자 여행하기에 말레이시아는 안전한가요?

네, 말레이시아는 여성 혼자 여행하기에 비교적 안전한 편이에요.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대중교통도 발달해 있어요. 물론 모든 여행지와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주의는 필요해요. 밤늦게 인적이 드문 곳은 피하고, 귀중품은 안전하게 보관하세요. 특히 여성들은 이슬람 국가인 점을 고려해 너무 노출이 심한 복장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 제가 경험한 바로는 현지인들도 친절하고 여행자들에게 도움을 많이 주는 편이었어요. 하지만 항상 주변 상황에 주의하고, 직감을 믿는 것이 중요해요.

Q 말레이시아 여행에 얼마의 예산이 필요한가요?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도 비교적 물가가 적당한 편이에요. 배낭여행 스타일로 여행한다면 하루 평균 100-150링깃(약 30,000-45,000원) 정도면 숙소, 식사, 교통, 간단한 관광을 즐길 수 있어요. 호스텔 도미토리는 하룻밤에 30-50링깃, 길거리 음식은 한 끼에 10-15링깃 정도예요. 좀 더 편안한 여행을 원한다면 하루 200-300링깃(약 60,000-90,000원)으로 개인실과 레스토랑 식사, 택시 이용이 가능해요. 보르네오 정글 투어 같은 특별한 액티비티는 별도로 2-3일 패키지가 700-1,000링깃(약 210,000-300,000원) 정도 예산을 잡으면 좋아요. 저는 10일간 항공권 제외하고 약 100만 원 정도 사용했는데, 나름 편안하게 여행하면서도 특별한 경험도 충분히 할 수 있었답니다.

이렇게 10일간의 말레이시아 혼자 여행기를 마무리합니다. 처음 혼자 떠나는 해외여행이라 불안했지만, 오히려 그 불안감이 더 큰 설렘과 자유로 바뀌었던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화려한 도시 쿠알라룸푸르에서 시작해 문화의 도시 페낭, 천국 같은 해변의 랑카위, 그리고 신비로운 보르네오 정글까지... 말레이시아는 정말 다양한 매력이 있는 나라였어요. 혹시 여러분도 혼자 여행을 망설이고 계신다면, 한 번 용기를 내보세요. 여행 중에 만나는 예상치 못한 상황들,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 그리고 스스로와 마주하는 시간들이 여러분을 더 성장시켜 줄 거예요. 말레이시아는 혼자 여행하기에 정말 좋은 나라랍니다. 다음에는 제가 겪었던 말레이시아 여행 중 가장 난감했던 순간들과 그걸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드릴게요. 여러분의 여행 이야기도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어떤 나라로 혼자 여행을 가보셨나요? 혹은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함께 이야기 나누어요! 재미있는 여행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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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여행 경험이나 궁금한 점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혼자 여행 팁이나 말레이시아에 대한 질문도 환영해요. 다음 여행기에서는 랑카위에서 배 타다가 고립됐던 무서운(?) 경험도 들려드릴게요. 그때까지 즐거운 여행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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